"팬데믹·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의 불평등 심화"

"팬데믹·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의 불평등 심화"

2022.05.26.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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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승훈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이렇게 다보스포럼을 말씀해 주셨는데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랑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부의 불평등에 관련해서 논의를 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제 눈을 사로잡는 얘기가 있어서 한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보고서를 낸 곳, 보고서 얘기인데요. 보고서를 낸 곳은 바로 국제구호개발기구 그러니까 옥스팜입니다. 그래픽 한번 보시죠. 코로나19가 지나간 지난 2년 동안 그리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금 한창이죠. 부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 삼아서 돈을 버는 억만장자가 2년 새 5배가 늘었어요. 그걸 시간으로 계산해 보니까 30시간당 저렇게 1명의 억만장자가 나오는 겁니다. 이들이 돈 잔치를 벌이는 거죠. 그동안 올해에만 최대 2억 6000만 명이 극빈층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2억 6000만 명, 이걸 한번 시간으로 계산해 봤더니 33시간당 무려 100만 명의 극빈층이 나오는 겁니다. 이들이 돈을 이렇게 번 것, 이건 바로 에너지 가격 치솟으면서 석유 팔고 밀 팔고 이런 기업들의 이윤이 커졌기 때문이죠.

그럼 기업들은 얼마나 이윤이 커졌을까요? 가장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게 모더나, 화이자와 같은 제약사들 아닙니까. 그 제약사들 백신 팔아서 돈 많이 벌었을 거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모더나, 화이자는 1초당 1000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하니까 127만 원 정도 되죠.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농산물을 장악한 회사가 크게 3개 있는데 이 회사로 현재 부들이 몰리고 있어요. 전 세계 70%를 장악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카길이라는 회사입니다. 카길이라는 회사. 벌써 연간 50억 달러의 순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옥스팜이 이런 말을 합니다. 억만장자의 자산은 그들이 더 똑똑하거나 열심히 일을 해서 가능한 게 아니라 민영화, 독점 등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이 모든 것에는 정부의 공모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백만장자가 재산세의 2% 그리고 억만장자에 재산세 5%를 더 부과하면 전 세계에서 무려 29억 명의 사람을 빈곤에서 구제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합니다.

팬데믹 2년간 고용과 불안정성이 많이 커졌습니다.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카리브해에서만 여성들 일자리 잃은 사람이 무려 400만 명 되고요. 제약사들 백신 통제권을 독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 저소득 국가 사람들, 돈이 없어서 백신 못 맞은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무려 전 세계 87%가 현재 코로나 백신 맞지 못했습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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