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격범, 총알 375발 합법 구매..."희생자들 모두 같은 반"

美 총격범, 총알 375발 합법 구매..."희생자들 모두 같은 반"

2022.05.26.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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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범은 18살이 되자마자 총알 375발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희생자들은 모두 초등학교 4학년 한 교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행 당시 총격범은 특수 기동대가 입는 전술용 조끼를 입고 총을 난사했습니다.

18살이 되자마자 돌격용 소총 2정과 총알 375발을 합법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사건 발생 전에는 SNS에 무기 사진을 올리고 친구에서 "난 이제 달라 보인다. 나를 못 알아 볼 것"이라는 문자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 올리바레즈 / 텍사스 공공안전부 : 범인이 살상용 무기와 여러 개의 탄약을 소지한 채 일종의 방탄복을 입고 학교에 난입한 것이 범행 의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며 총에는 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교사 무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뉴욕주는 총기 구매 연령을 18살에서 21살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시사 : 입법부와 협력해 21살로 변경하기를 원합니다. 제 생각에 그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희생자들은 모두 초등학교 4학년의 한 교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명∼30명의 학생이 두 명의 교사와 함께 도망갈 곳 없이 좁은 교실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시리아 아르즈멘티 / 희생자 이모 : 그녀는 매우 행복했고 명랑했어요. 춤과 노래, 스포츠를 즐겼고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첫 총격 피해자인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텍사스주 당국은 처음부터 초등학교가 범인의 목표물이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역 고등학교에 다녔던 총격범은 친구나 여자 친구가 없었고, 범죄 전과나 범죄 단체와의 연관성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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