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세계는]中 견제 IPEF 출범...美,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

[오늘아침세계는]中 견제 IPEF 출범...美,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

2022.05.24. 오전 08: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승훈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를 핵심으로 한 새 경제 구상,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 발언을 놓고 중국의 반발이 이어진 가운데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국제부 이승훈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IPEF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 참여를 했죠. 지금 이게 어떤 건지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IPES의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참여국은 공동성명을 통해서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공동성명 내용을 보면 아마 IPEF가 어떤 곳인지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성명 내용을 준비해봤는데요. 경제의 회복과 경제성장 그리고 역내 공정과 경쟁을 증진하기 위해서 출범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서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 주변에 또 다른 경제 공동체가 하나 더 만들어졌다, 아마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여국은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미국을 포함해서 호주, 뉴질랜드, 인도 그리고 일본 등이 참여를 했고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등 7개 나라가 모두 참여를 했습니다.

참여국들의 국내총생산, 그러니까 GDP죠. GDP를 합치면 전 세계 40%나 된다고 해요. 물론 아직은 말 그대로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될지도 아직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고요. 그만큼 또 숙제도 많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확실한 건 이런 협력체 만든 것, 지금 중국의 위안화를 앞세운 중국의 압박이 거세니까 거기에 대해서 맞불을 놓겠다, 이런 미국의 전략, 이거는 확실한 겁니다. 그런데 조금 전 말씀드린 주변국 가운데 경제대국 한 나라가 빠져 있어요. 바로 타이완입니다.

타이완은 IPEF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어요. 그런데 빠진 겁니다. 제가 이렇게 궁금한데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대여얼마나 궁금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기자들이 계속해서 질문을 하더라고요, 바이든 대통령에게. 타이완은 왜 빠졌습니까? 그런 질문을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기자회견장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타이완 이야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타이완 군사 개입 발언을 놓고 밤사이에 미국과 중국의 설전이 오고 갔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IPEF 공식 출범 선언에 앞서서 바이든 대통령, 지금 일본에 있지 않습니까? 일본에 있으면서 기시다 총리와 같이 정상회담을 했어요. 정상회담을 한 후에 기자들이 질문을 했어요. 왜냐하면 최근에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해서 중국의 무력시위가, 타이완 주변에 무력시위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 어떻게 생각하냐, 그런 질문을 한 겁니다. 그랬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어요.

경솔한, 위험한 짓을 하고 있다.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슷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말을 듣자마자 또 기자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 하신 말씀 혹시 미국이 유사시에 타이완에 대한 군사개입 할 수 있는 거냐, 그런 말을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예스라고 대답을 했어요.

이런 답변. 타이완 문제에 미군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그런 해석으로 들리지 않습니까? 이 말 나오자마자 중국 엄청나게 반발을 하더라고요. 물론 이 발언 직후에 백악관은 이런 말을 했어요. 미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책 그리고 타이완의 평화와 안전성에 대한 약속을 지킬 거라는 기존의 태도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이런 말을 하면서 조금 설명을 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중국의 반발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워딩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중국의 공식 반발. 이럴수록, 조금 약간 흥분이 될수록 이런 밥발은 직접 하는 것보다 관영 신화사 통신을 통해서 나와거든요. 역시 신화사 통신을 통해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중국 국무원, 타이완 판공실이라고 있습니다. 이곳 담당자의 말을 빌려서 보도가 나왔는데 그 내용을 보면 미국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미국이 중국의 억제하기 위해서 지금 현재 타이완 카드를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이처럼 불장난을 하다가는 아마 자신이 데일 거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말 들으니까 저기랑 많이 비슷하죠. 북한이 하는 말이랑 너무나 많이 비슷했습니다. 저도 최근 들어서 이렇게 강력한 외교적 수사 나오는 것 처음 봤습니다.

[앵커]
이렇게 중국이 반발하자 또 아까도 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미국 백악관 국방부 장관이 나서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 말은 다소 다른 해석이다라고 언급을 한 부분이 있었는데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죠?

[기자]
백악관이 잠깐 설명을 했는데 직접적으로 공식적으로 진화에 나선 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미국 국방장관이었어요. 다른 게 아니고 지금 타이완의 군사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렇기 때문에 군사 책임자인 오스틴 국방장관이 직접 나선 거라고 보입니다. 오스틴 장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반복한 것이다. 또 타이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수단을 제공한다는 미국의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 이런 뜻으로, 그러니까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국방장관 얘기도 그랬지만 미국군의 최고사령관이 합참의장 아닙니까? 합참의장은 어떤 말을 하나 궁금했어요. 합참의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죠. 우리는 다양한 비상 계획이 있고 그런데 그 계획들은 모두 기밀로 분류돼 있다, 그런 말을 했어요. 구체적인 언급 피한 거죠. 언제나 그렇지만 참 군인들의 발표는 매우 불편하다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킨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유럽 상황을 보겠습니다. 지금 프랑스 칸에서 영화제 열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고요?

[기자]
이미 SNS를 통해서 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꼭 시청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그 화면을 준비해봤거든요. 먼저 화면 한번 보시죠. 칸 영화제 레드카펫 한 현장입니다. 저희가 많이 처리를 했습니다. 속옷만 걸친 여성이 등장하고요. 저 여인의 몸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우리의 성폭행하지 마라. 이런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부끄러움을 포기하고 이 여성이 나온 이유. 많이 저희들이 사실 처리를 해서 안 보이지만 정확히 보면 파란색, 노란색의 표시가 돼 있어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한 거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행에 대한 반인륜 범죄 행위에 대한 세계의 경각심을 호소한 거죠. 조금 전 화면 잠시 보셨겠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이 시간이 굉장히 짧았어요.

사진으로 보시니까 조금 뭐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지만 굉장히 경호원들에 의해서 금방 제지가 됐기 때문에 금방 나갔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못 봤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저 여성이 저렇게 용기 있게 나선 이유,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얘기를 한 거죠. 나가자마자 프랑스의 한 여성단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 고통 알리기 위해서 우리가 준비한 거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들의 주장처럼 곳곳에서 성폭행 사례가 계속 발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말씀하신 대로 프랑스의 여성단체가 나선 이유. 세계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또 나선 거고요. 그보다 더 용기를 가지고 카메라 앞에 선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의 이야기, 정말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준비해봤습니다. 이곳, 키이우 외곽에 있는 한 마을이고요.

화면 속에 나온 여성, 그리고 이 지저분한 집들, 공개한 여성이 이 여성이 바로 러시아군에 의해서 자행된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이 여성을 성폭행한 사람, 러시아 군인이었는데요. 19살이라고 해요. 잠깐 여성 얼굴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아들 또래의 러시아군에 의해서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저렇게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군인 미쳤었다.

그가 나를 죽이지 않고 내가 탈출할 수 있었던 것에 그것만으로 감사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런 피해 사례를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했고요.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은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직접 나서지 않고요.

그냥 목소리로 나섰는데 제가 보니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편이 살해된 자리에서 러시아군에 의해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끔찍한 일을 겪었죠. 그런데 조사를 나온 우크라이나 경찰이 이런 말을 했다고 그래요. 왜 남편이 죽는 자리에서 그런 일을 당했는데 저항하지 않았느냐, 이런 말을 했는데 이런 말했습니다.

당신이라면 당신의 아들을 죽이겠다고 총으로 위협하는데 어떻게 저항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현재 러시아군이 자행한 성폭행 조사는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이 직접 중심이 돼서 하고 있어요. 여성입니다. 이분이 책임을 맡고 있는데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 자행되고 있는 성폭력은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화면을 보니까 지금 또다시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에 있는 기차역을 또 폭격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 이제 조사가 며칠 더뎌지게 되겠죠. 그리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증거도 또 많이 사라지게 되겠죠. 모두가 다 함께 걱정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 화면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범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것도 꼭 조사가 돼서 책임까지 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일부 군인 1명 놓고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진행이 되니까 참 잘 된다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계가 나서서 모두에 대한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겁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제부 이승훈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