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잠시 후 기자회견...중국 견제·한미일 협력 확인

미일 정상, 잠시 후 기자회견...중국 견제·한미일 협력 확인

2022.05.23. 오후 1: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늘 오전 첫 정상회담에서 중국 견제와 함께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연계를 확인했습니다.

잠시 후 진행될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은 새 경제구상,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미일 두 정상의 첫 공식 회담인데 어떤 대화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오찬을 겸해 진행된 두 정상의 만남은 약 3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잠시 후 미일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전 11시쯤 도쿄 영빈관에서 만났습니다.

첫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인도 태평양 지역 평화의 주춧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제재와 난민 지원에 일본이 동참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미일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해 방위력 강화 방침을 미국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비 대폭 증액과 선제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이 그 내용인데요.

또 두 정상은 한미일 3국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이 이어져 온 한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구상, IPEF 출범 선언도 오늘 오후 예정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별도의 회견장으로 이동해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 자리에 기시다 총리가 동석해 일본의 참가를 밝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도 화상으로 출범 선언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 경제 구상은 반도체 등 주요 물자의 공급망 강화를 핵심으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10여 개 나라가 참가 뜻을 밝혔는데 여기에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타이완은 빠져있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한 다른 나라들이 참가를 꺼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내일은 또 쿼드 정상회의가 이어지는데요.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협력체, 쿼드 정상회의에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호주, 인도가 참석합니다.

인도 모디 총리는 오늘 이른 아침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또 이번 총선 승리로 취임한 알바니즈 호주 총리도 취임 하루 만에 일본에 옵니다.

이번 회의 공동성명에는 차세대 이동통신과 바이오 기술 등을 협력할 민간 대화 채널을 만드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동통신 산업 등에서 중국의 시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각국 정상이 일본에 모여 다자간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본 경시청은 경찰 등 만 8천 명을 배치해 시내 각지에서 엄중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