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유럽 곳곳으로 확산..."감염 사례 100건 넘어"

원숭이두창 유럽 곳곳으로 확산..."감염 사례 100건 넘어"

2022.05.21.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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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유럽 곳곳으로 확산..."감염 사례 1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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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유럽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서 100건이 넘는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확인한 영국에서는 감염 환자가 11명 추가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수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감염 환자가 9명 늘어 모두 30명이 됐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성병 전문 클리닉에서 14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이들은 모두 동성애나 양성애 남성이었습니다.

발열, 두통, 발진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은 감염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했을 때 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처럼 쉽게 퍼지지는 않습니다.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감염 환자를 잘 분리하고, 약물과 백신을 사용하면 전염병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을 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을 사용하면 85%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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