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해봉쇄 해제' 우크라에 첨단 대함미사일 지원 추진"

"美, '흑해봉쇄 해제' 우크라에 첨단 대함미사일 지원 추진"

2022.05.20.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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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막고 있는 흑해를 열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대함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잉사의 하푼 미사일과, 노르웨이와 미국이 공동생산하는 해군타격 미사일 등 2종의 대함 미사일 지원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사일 제공 경로는 직접 배에 실어 우크라이나에 보내거나 유럽 동맹국을 경유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해군 전문가는 "사거리가 100㎞를 넘는 하푼 미사일 같은 대함 미사일 12∼24개 정도면 러시아 함선을 위협하기 충분하며 흑해 봉쇄를 풀라고 러시아를 설득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푼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최대 300㎞에 이르며 지난 4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르투갈에 제공을 요청했던 무기입니다.

함선에서 발사하는 하푼 미사일과는 달리 해군타격 미사일은 해안에서 발사할 수 있고 방어 레이더망을 뚫기도 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대함미사일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이 흑해 봉쇄로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을 포함한 20척가량의 함정을 흑해 작전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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