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세계는] 백악관 "바이든 순방 때 북한 도발 가능성 커"

[오늘 아침 세계는] 백악관 "바이든 순방 때 북한 도발 가능성 커"

2022.05.19.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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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승훈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전후해서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었고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폭락했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국제부 이승훈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백악관 발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 오는 거니까 사실 오늘부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걸로 봐겠죠.

[기자]
그렇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이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그 내용을 한번 볼까요.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의 방문 혹은 그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서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 그리고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그런 말도 했고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현재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중국과도 현재 대화하고 있고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통화에서도 이 문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 특히 우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해서 눈에 확 띄었는데요.

설리번리이런 말을 한 배경, 아마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맞서서 미국은 한일 양국에 대한 안보 보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요. 그리고 한미연합훈련을 포함해서 아마도 군사 대비 태세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을 할 수도 있다는 미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백악관 주변에서는 많습니다.

[앵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가장 불편하게 보고 있는 게 사실 중국일 텐데요.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통화를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먼저 통화 관련한 보도자료를 백악관이 내놨어요. 그래서 그 보도자료 내용을 보니까 두 사람의 통화에서 지역적인 안보 문제 그리고 비확산에 초점을 맞춰서 통화를 했다. 그렇게 밝히더라고요. 다만 백악관은 나머지 내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별로 없었어요.

이런 짧은 설명으로 봤을 때 무엇보다도 비확산에 대한 초점을 맞췄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로 봐서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백악관 주변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강행했죠. 그리고 앞으로 7차 핵실험 강행할 거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한반도 주변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 당부했을 거다, 그런 말이 많습니다. 또 여기에 더 나아가서 최근 북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코로나 문제에 대해서 미국이 어떤 인도적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내용도 이번 두 사람 간의 통화에서 전했을 거다. 이런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

[앵커]
백악관의 보도자료는 굉장히 짧았는데 중국의 입장은 길게 나왔나 봐요. 어떻습니까?

[기자]
양제츠 정치국원의 말은 관영통신 신화사를 통해서 나왔거든요. 지금 말씀드린 백악관의 발표와 너무도 달랐습니다. 신화사는 양제츠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리사욕으로 아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 근본적인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통하지 않을 거다,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경고에 가까운 외교적 수사로 저는 보고 있는데요.

양 정치국원은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파벌을 끌어들여서 분열과 대항을 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 이렇게 말이 거칠었던 걸로 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에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출범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걸 너무도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그런 반증이 되겠네요.

우리나라와 북한에 대한 언급이 어떻게 있었나 한번 살펴봤거든요. 그랬더니 한반도 정세 등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런 짧은 설명의 신화사 통신의 말은 짧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확산에 대해서 미국 내 불안이 걱정스러울 정도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건 미국 뉴욕타임스의 데이터베이스가 확인한 건데요. 신규 환자가 이렇게 10만 명 넘은 건 오미크론 대확산이 수그러질 때, 그러니까 지난 2월 20일 이후에 약 석 달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신규 환자를 두 주 전과 비교하면 무려 61% 정도 급증한 거고요.

이걸 한 달 전 이맘때와 비교해 봤을 때는 벌써 3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어떤 한 곳에서 국지적으로 나는 게 아니라 지금 미 전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 미 북동부 그리고 중서부 지역인데 그쪽의 일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델타 변이 확산해서 환자 많을 때 그때 정점에 있었을 때보다 지금 환자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미국은 우리처럼 중앙정부 통계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집계에 잡히지 않게 집에서 자가키트로 검사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미국 내 신규환자가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예상이 많고요. 아마 맞을 겁니다. 이런 걱정을 반영하듯이 미국에서도 코로나 브리핑이 있었는데 중단을 했거든요. 오늘 6주 만에 재개했어요.

6주 만에 재개한 코로나 브리핑에서 어떤 말을 할까 제가 관심 있어서 봤더니 이런 말을 책임자가 하더라고요. 의회가 코로나19 예산을 빨리 승인해야지 올가을에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를 중앙정부가 공급할 수 있을 거다라는 정말 점잖은 국회에 대한 압박을 하더라고요.

[앵커]
우리나라 전문가들도 사실 석 달 이후에 우리나라도 다시 확산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선제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인 양상이 그렇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주의 깊게 코로나 문제를 살펴봐야 할 겁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 딸도 감염이 됐나 봐요.

[기자]
지금 제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이렇게 걱정스럽다고 말씀드리잖아요. 왜냐하면 백악관 주변까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걸로 봐서 아마 전반적으로 더 심할 거예요. 그런 예상을 하는 겁니다. 백악관은 오늘 이런 발표를 했어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중남미 순방에 동반하기로 했던 애슐리 바이든, 딸이죠.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미국에 남기로 했다, 그렇게 밝혔어요.

다만 백악관은 애슐리가 대통령 부부와, 정확하게 밀접접촉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조금 어려운 설명을 했죠. 제가 봐서는 가족 간에 밀접접촉이 없었다, 그런 뜻으로 들리기는 하는데요. 가족 간에 밀접접촉이 없었다는 이런 말을 저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사실 좀 복잡합니다.

어쨌거나 최근 들어서 바이든 대통령 주변 인사들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고 있습니다. 카멀 해리스 부통령이죠. 부통령도 감염이 됐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일부 각료도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고요. 젠사키 전 대변인을 비롯해서 백악관 참모들도 여럿이 감염되면서 참 걱정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 짚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키이우에서 다시 업무를 재개했습니까?

[기자]
러시아 침공 열흘 전에 미국이 대사관을 뺐어요. 그러니까 지난 2월 14일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약 석 달 만에 다시 키이우에서 대사관 업무를 시작한 겁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직접 밝혔어요. 토니 블링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약속을 강조해 왔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미국, 말씀드린 대로 키이우에서 대사관 인력을 철수한 뒤에 그리고 폴란드에서 업무를 봐왔습니다. 그러다가 러시아군이 많이 뒤로 물러나니까 이제 우크라이나로 하루이틀씩 출장을 가면서 일은 봤다고 해요.

그러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대사관 업무를 시작한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3월쯤이었죠. 체르니우치에 임시사무소를 두면서 거기에서 대사관 공관 업무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달 초부터 직원 몇몇 키이우로 복귀해서 업무를 현재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으로 증시 소식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조금 있으면 개장하는데 아마 영향을 미칠 것 같기도 해요. 뉴욕증시가 많이 떨어졌죠.

[기자]
다우지수 그리고 S&P500지수 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였죠. 지난 2020년 6월 이후에 가장 최대 폭락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은데 먼저 뉴욕증시 대표하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보면 3.57% 떨어졌네요. 그리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 지수는 4.04% 하락했고 다스닥지수 역시 4.73% 정도 급락을 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게 오늘 증시 폭락의 주요 이유였다고 월스트리트에 있는 전문가들은 분석하더라고요. 오늘 보니까 저는 세계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관련한 소식만 전해 드리게 됐네요. 미국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거, 이거 절대로 옳은 시각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한국 사람들이 잠을 꼭 반드시 자야 하는 그 시간에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어떻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걸 한번 시청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한번 미국 중심으로 소식을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이승훈 기자의 말씀, 시청자 여러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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