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한일 순방기간 ICBM 발사 가능성...핵실험도 준비"

"北, 바이든 한일 순방기간 ICBM 발사 가능성...핵실험도 준비"

2022.05.18. 오후 12: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코로나19 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당국자는 "과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을 때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48~96시간 내 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에 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위성 관측에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위성 사진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도 위성 사진을 토대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지속적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압축기와 펌프실로 추정되는 건물이 3번 갱도 새 입구 주변에서 확인됐다는 겁니다,

또 터널을 가로지르는 전선도 발견됐습니다.

본부와 지원 시설에 대한 보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연구소는 "3번 갱도 복구작업이 지난 석 달간 진행돼왔다"면서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거론하며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면서 핵무기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비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의 지원을 계속 거부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핵실험을 연기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