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도 나토 가입...핀란드 이어 군사비동맹에서 전환

스웨덴도 나토 가입...핀란드 이어 군사비동맹에서 전환

2022.05.17.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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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군사적 비동맹노선을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토의 팽창을 견제하겠다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공식 결정했습니다.

2백 년 넘게 유지한 군사적비동맹 노선을 포기한 것입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 스웨덴 총리 :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군사적 충돌에 대한 한계점이 높아지고 북유럽지역에서 전쟁억지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동반 가입하면 특히 그럴 겁니다.]

스웨덴은 늦어도 18일 이전에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핀란드는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형식적인 절차이고, 스웨덴은 의회 승인도 필요치 않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선이 천3백km에 이르는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견지해왔습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쟁 이래 군사적 중립노선을 지켜온 스웨덴도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비동맹노선을 선언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 모두 여론이 급변했습니다.

[산나 마린 / 핀란드 총리 : 제 견해로는 나토 가입은 평화를 위한 행위입니다. 핀란드에 전쟁이 다시는 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두 나라의 나토 가입 자체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토의 군사자산 배치는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두 나라 영토에 군사적 자산을 배치한다면 분명히 우리의 대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응이 어떨지는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생기는지 보면 알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방세계의 반러시아 연대까지 강화되면서 푸틴 대통령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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