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도 나토 가입 신청 공식 결정..."안보정책의 역사적 변화"

스웨덴도 나토 가입 신청 공식 결정..."안보정책의 역사적 변화"

2022.05.16.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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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도 나토 가입 신청 공식 결정..."안보정책의 역사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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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현지시각 16일 "정부는 나토에 스웨덴이 나토의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데르손 총리는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곧 나토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데르손 총리는 현지시각 16일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 안보 정책 토론 뒤 의원 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면서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에게 최선은 나토 가입"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데르손 총리는 나토 가입은 스웨덴의 안보 정책에서 역사적인 변화라고 자평했습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은 오랜 군사적 비동맹 노선에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이웃 국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 발표에 이어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스웨덴의 이번 결정은 200년이 넘는 군사적 비동맹 이후 나온 역사적인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고, 결국 나토 가입 신청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현지시각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의회는 현지시각 16일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토론에 들어갔으며, 이는 며칠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1천300km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습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쟁 이래 군사적 중립 노선을 견지해온 스웨덴 역시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비동맹 노선을 선언했습니다.

스웨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자외교와 핵 군축에 초점을 맞추고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국제무대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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