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기다렸어요!"...3년 만에 K-콘텐츠 축제 日 1020 몰렸다

"K-POP 기다렸어요!"...3년 만에 K-콘텐츠 축제 日 1020 몰렸다

2022.05.15.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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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는 음악부터 음식, 화장법까지 이른바 K-스타일이 대유행입니다.

코로나 사태 후 3년 만에 열린 한국 대중문화 축제 현장에는 이틀 만에 4만여 명이 몰렸는데요.

현장에 이경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BTS 등 K-POP 그룹의 대표곡이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일본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데뷔한 그룹들입니다.

이 중에는 한국에서 춤과 음악을 배운 멤버들도 적지 않습니다.

[타지마 쇼고 / 아이돌 그룹 'INI' 멤버 : K-POP은 세계적인 유행을 굉장히 빠르고 훌륭하게 소화한다고 늘 느꼈어요. 컴백할 때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K-콘텐츠 축제 현장입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아침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각종 공연과 행사 등이 제한됐지만 한국 대중문화에 쏠린 높은 관심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행사 이틀 동안 4만 명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이치가와 루이 & 이시카와 코하루 / 관람객 : K-POP은 일본보다 훨씬 잘해요. 춤을 딱딱 맞춰서 추니까 퍼포먼스가 박력 있어요.]

[오타 유즈카 / 관람객 : 한국 아이돌이 좋아하는데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요즘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10-20대 젊은이들입니다.

부모 세대에 시작된 일본 내 한류가 자식 세대로 이어진 겁니다.

시작은 드라마였지만 지금은 음악, 만화 등 대중문화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 한일 합작 기획사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 일본 내 공연장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참아왔던 한국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한꺼번에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시장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강한 K-콘텐츠에 있어 코로나 위기는 오히려 세계로 가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와 함께 대형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앞으로 일본에서 잇따를 예정이어서 K-콘텐츠 붐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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