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적 고립 가속화...크나큰 침공의 대가

러시아, 국제적 고립 가속화...크나큰 침공의 대가

2022.03.03. 오전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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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주도하는 가운데 각국의 민간 기업과 문화계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방 국가들은 군사적 지원을 제외하고 온갖 수단으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은행을 국제 결제망에서 퇴출했고 750조 원대의 러시아 보유외환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민간기업도 속속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양대 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는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기관과 개인을 결제망에서 차단했습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자동차 회사 포드는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했고, GM과 볼보도 러시아 수출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엑손모빌과 셸, BP 등 굴지의 석유회사들도 러시아 사업 철수를 속속 발표했습니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는 러시아 항구에서 모든 해운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에 이어 미국도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비행을 금지해 하늘길까지 막히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애플 등도 잇따라 러시아 압박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대중문화, 예술계도 러시아를 외면합니다.

월트 디즈니와 소니 픽처스는 러시아에서 신작 영화 개봉을 중단하기로 했고, 워너 브라더스는 '더 배트맨'의 러시아 개봉을 취소했습니다.

[파멜라 맥클린톡 / '할리우드 리포터' 영화담당 선임기자 : 러시아인들이 대형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져 있고 관람 욕구가 있는데, 영화를 볼 기회가 사라질 것입니다.]

칸 영화제 측은 러시아 대표단의 5월 칸 영화제 참석을 불허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로열오페라하우스는 올여름 예정된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도 러시아 참가 제한이 결정됐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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