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다시 일상으로"...유럽 잇따라 규제 완화

"마스크 벗고 다시 일상으로"...유럽 잇따라 규제 완화

2022.01.29.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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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패스'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고 백신 접종률은 높아 앞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예고했던 대로 코로나19 규제조치를 대거 풀었습니다.

학교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백신 패스도 없앴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내각에서 규제를 없애기로 결정했고 정부는 어떤 곳에서도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덴마크도 다음 달부터 각종 규제를 철폐합니다.

식당·카페·나이트클럽에 대한 영업 제한이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없어집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위험한 단계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일랜드도 식당과 술집 등에 대한 영업 제한조치를 없애고 백신패스도 폐지했습니다.

프랑스도 다음 달부터 공공장소 인원 제한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앨 예정입니다.

핀란드와 스웨덴·노르웨이 등도 방역 규제 완화를 예고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선 건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예상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감염자는 크게 늘었지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 비율은 델타 변이 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신 접종률이 궤도에 오르면서 현재 의료시스템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도 섰습니다.

[닉 토마스 / 영국 감염병 전문의 : 새로운 치료제와 함께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단계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성급한 규제 완화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자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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