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건설수주 통계 2020년만 42조 원 과다 계상"...GDP 부풀려졌을 가능성

"日 건설수주 통계 2020년만 42조 원 과다 계상"...GDP 부풀려졌을 가능성

2022.01.25.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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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내총생산, GDP를 산출하는 기초자료인 건설공사 수주 통계가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4조 엔, 약 42조 원 정도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문제가 드러난 건설 수주 통계 이중 계상 문제를 국토교통성이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부풀려진 금액이 2020회계연도에만 약 42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전체 건설 수주 통계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당시 일본 GDP도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더 큰 규모로 이중 계상이 이뤄진 만큼 이 기간 부풀려진 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건설업체 만 2천 곳이 매달 전국 47개 지자체에 내는 수주 실적을 취합하는데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에 걸쳐 이중 계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계상은 제출기한을 넘긴 업체의 실적을 해당 월 평균치로 계산한 뒤 나중에 해당 업체가 밀린 실적을 한꺼번에 제출하면 이것을 중복해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통계 조작 의혹이 제기된 뒤 자체 조사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당시 국토교통성 사무차관 등 10명에 대해 경고와 감봉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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