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美 외교관 가족 철수령에 "시기상조"

우크라이나, 美 외교관 가족 철수령에 "시기상조"

2022.01.25.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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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지나친 조치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자국 외교관들을 보호하려는 외국의 권리를 인정하지만, 미국 측의 이번 결정은 시기상조이며 지나친 경계의 표출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안보 상황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의 러시아 군대 집결도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인력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현재로써는 우크라이나에서 외교관들의 가족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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