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8개 국 유엔대사 "北 추가 제재·대화 촉구"

美 등 8개 국 유엔대사 "北 추가 제재·대화 촉구"

2022.01.21.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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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유엔대사들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현지 시각 20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모든 이사국이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미국 외에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아랍에미리트, 영국이 동참했습니다.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주 자신이 제안한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5명에 대한 안보리 제재 추가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를 포함한 8개국 대사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선제적으로 안보리 대북제재의 이행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며 "여기에는 지난주 미국이 제안한 불법 무기 개발 관여자 등에 대한 제재 지정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제재 촉구는 성명서 발표 직전 중국과 러시아의 보류 요청에 따라 사실상 무산된 직후에 나왔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17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들어 두 번째 비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에도 반대하는 등 미국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번에도 북한을 규탄하는 공식 성명 채택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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