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고조 속 미러 외교수장 21일 '우크라 담판'...외교해법 모색

전운 고조 속 미러 외교수장 21일 '우크라 담판'...외교해법 모색

2022.01.19.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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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또다시 만나 해법을 모색합니다.

미러 외교 수장의 만남은 전쟁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합니다.

이번 회담은 두 장관 간 통화에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독일을 방문해 서방 동맹국 입장을 조율합니다.

백악관은 임박한 러시아 침공 우려를 지적하며 이번 회동으로 막판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가 어느 시점에서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현실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7만7천 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다음 달 10일부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며 북쪽에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된 병력을 철수시켜 상황을 진정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서방측 요구에 러시아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동진 금지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그 어떤 수단으로도 누구를 위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위협은 들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요구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입장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주 러시아와 서방국 간 연쇄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후 이번 장관 회담이 어렵사리 성사된 만큼 회담 결과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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