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민간기업 의무 접종' 바이든 행정명령에 제동

美 상원, '민간기업 의무 접종' 바이든 행정명령에 제동

2021.12.09.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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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100인 이상 민간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상원이 이 행정명령을 중단시키는 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공화당 의원 전원과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2명 등 52명이 찬성하고 48명이 반대해 가결됐습니다.

당론과 달리 찬성에 투표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무원이나 군인이 아닌 민간기업에까지 이런 명령을 내리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며, 백신 접종에 혜택을 줘야지 미접종을 처벌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상원을 통과한 안이 효력을 가지려면 하원을 거쳐야 하며, 하원은 민주당이 220석으로 212석인 공화당에 비해 의석이 많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0인 이상 민간기업과 요양원, 병원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여러 개 주 법원에서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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