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코로나19 백신 접종 향후 10년 더? 암울하네... 外"

[황출새]"코로나19 백신 접종 향후 10년 더? 암울하네... 外"

2021.12.07. 오전 08: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황출새]"코로나19 백신 접종 향후 10년 더? 암울하네... 外"
AD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문희정 국제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향후 최소 5년간 위협적인 상태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 영국 정부 자문단이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예측 가능한 풍토병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
- 면역력을 유지하려면 반복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
- 자문단은 “향후 5~10년간 백신이나 부스터샷, 진단검사 등의 개입 조치가 얼마나 필요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건에 의해 결정될 것”
- 오미크론 변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작성돼 오미크론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팬데빅 극복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오미크론이 마지막 우려 변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감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 한편 싱가포르의 전염병 전문의 렁회남 박사는 지난 2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며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


2. 다음은 미얀마 법원이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이군요.

- 현지시각으로 6일 미얀마 법원이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에게 군부 쿠데타 직후 국제기구에 "군정을 인정하지 말아 달라"는 서한을 보낸 선동 혐의로 징역 2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각각 선고
- 앞서 군부는 모든 재판을 비공개로 돌리고 변호사들에게도 함구령을 내렸기 때문에 판결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 수치 전 고문은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모처에 구금돼 있는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어
- 선고가 내려진 혐의 이외에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국가기밀 누설 혐의 등 12개 혐의를 받고 있어 앞으로 이어진 재판에서 선고될 형량까지 합하면 100년은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와
- 참고로 윈 민 전 미얀마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1303명이 사망하고 1만681명이 체포되거나 투옥된 것으로 나타나


3. 다음은 중국 3대 부동산 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이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공식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헝다는 지난 3일 밤 “2억 6000만 달러(약 3075억원)에 대한 채무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기습 공시
- 더불어 미국시각으로 6일까지 또 다른 달러채 이자 8249만 달러(975억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 상태가 되는 것
- 현재 헝다의 총부채는 2조 위안(약 371조원)이 넘고 달러 채권은 192억3600만달러(약 22조7000억원)에 달해
- 이에 헝다 본사가 위치해 있는 광둥성 정부가 공시 직후 쉬자인 회장을 긴급 소환해 면담한 후 헝다의 요청에 따라 실무팀을 파견해 운영을 도울 것임을 밝혀
- 중국 정부는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이끌겠다며 개입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
- 인민은행도 “헝다의 위기는 경영 부실과 맹목적인 확장 때문이며 헝다가 직면한 위기가 부동산 시장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


3-1. 중국 정부는 파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헝다 그룹의 파산이 과연 어떤 후폭풍을 가지고 올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지 않나요?

- 헝다의 파산이 연쇄 작용을 일으켜 건설사와 중소형 은행의 파산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제기돼와
-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양광 이바이'도 2천억 원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없다고 공시하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어
- 중국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고 지방정부들의 전체 수입에서 토지매각 비중은 지난해에만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 일본 금융기업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총 부채는 5조 2000억 달러(약 6238조 원)로 추산
- 어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개월 만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급하게 진화에 나서고 있어


4. 부동산 거품이 너무 커졌다가 결국엔 이런 식으로 터지는 상황이군요. 미국 C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해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친형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요?

- 성추행 파문으로 지난 8월 주지사직을 사임한 앤드루 쿠오모에 이어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도 CNN으로부터 해고를 당해
- 지난 달 30일 CNN은 형의 성추문을 수습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크리스에게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고 결국 4일자로 해고 통보
-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달 29일 뉴욕주 올머니시 법원에 기소
- 뉴욕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사태가 불거진 뒤 언론 보도 동향 점검 등 사건 대응에 관여했고 사퇴 요구를 일축하는 입장문을 직접 써주기도 했으며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언론계 연줄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져

4-1. 쿠오모 전 주지사의 경우 코로나 영웅에서 성추행범으로 전락한 인물이죠?

-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역 대책을 거의 세우지 않는 상황에서도 쿠오모 전 주지사는 매일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개하고 브리핑을 하면서 일약 코로나 영웅, 스타로 부상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
- 인기에 도취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는 책을 펴내면서 주정부 직원을 위법하게 홍보에 동원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 또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고의로 누락해 축소 집계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면서 신뢰도에 금이 가기 시작
- 게다가 지난해 말 보좌관이었던 30대 여성이 트위터에 수년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힌 후 피해 증언이 잇따라
- 끝까지 자진사퇴를 거부하자 뉴욕주 의회가 탄핵을 추진했고 마지못해 사임
- 만약 유죄가 인정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년 이하의 보호관찰에 처할 것으로 예상돼


4-2.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 앵커와 인터뷰하는 영상도 화제가 됐던 기억도 나는데?

- 지난해 3월 동생이 진행하는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출연해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해서 당시 화제가 돼
- 아버지인 마리오 쿠오모가 뉴욕주 주지사를 세 번이나 역임한 정치 명문가였기에 미국인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
- 하지만 형의 사건 이후 동생이 성추행 혐의 대응 전략 수립을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형제 모두 비판의 대상이 돼
- 심지어 모든 CNN 프로그램이 주지사의 성추행 수사 결과를 톱 뉴스로 다뤘음에도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아
- 이해충돌과 언론 윤리 문제가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CNN 측은 쿠오모를 옹호해와
- 한편 해고 직전 크리스 쿠오모와 관련해서도 성희롱 의혹이 제기돼 CNN이 조사 중이라고 밝혀


5. 다음 소식은 프랑스 공화당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후보가 선출됐다고요?

- 지난 4일 우파 정당인 프랑스 공화당은 일드프랑스 주지사인 발레리 페크레스를 대선 후보로 선출
- 페크레스는 경제학자이자 기업인 아버지 밑에서 전형적인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보좌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변인과 예산담당 장관으로 재직
- 공화당 사상 첫 여성 후보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사회당의 안 이달고 파리 시장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을 견제할 여성 3인방으로 떠올라
- 내년 4월 예정된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 또 한 명의 극우 성향 후보인 에릭 제무르, 마린 르펜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부각시켜 결선 투표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 참고로 공화당은 샤를 드골을 비롯해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을 배출한 주류 우파 정당이지만 2018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프랑스와 피용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패배
- 당시 양대 정당이었던 공화당과 사회당을 비롯한 기성 정치 엘리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로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들이 결선투표에도 오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이었던 마크롱 대통령과 그의 새 정당인 ‘전진하는 공화국’이 주류로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