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압박 속 인도-러시아 군사·경제협력 강화

미국 제재 압박 속 인도-러시아 군사·경제협력 강화

2021.12.07.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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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 압박 속에 정상 회담을 열고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각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연례 양국 정상회담을 열고 국방, 무역,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의 도입을 시작했는데, 이번 회담에서 대공 방어망 시스템 구축, 군사 기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양측은 오는 2025년까지 양국 무역 규모를 현재 약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석유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원자력 개발 분야 협력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 등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열려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2019년 11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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