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오미크론 감염 확인...24개국 거침없는 확산세

나이지리아, 오미크론 감염 확인...24개국 거침없는 확산세

2021.12.02. 오전 04: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40대 부부가 지난달 방문했던 나이지리아도 이 변이의 발생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오미크론은 노르웨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첫 보고 이후 1주일 만에 전 세계 24개 국가로 거침없이 확산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이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3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남부에 이어 중부 나이지리아에서도 새 변이가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앞서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0월 남아공을 방문한 여행객 확진자로부터 채취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이 아닌 델타 변이였다고 정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정 소동은 이날 나이지리아와 남아공 대통령의 양국 정상 회담을 앞두고 빚어졌습니다.

캐나다와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나이지리아 방문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인구 대국 나이지리아에서 새 변이가 이미 퍼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백신 접종률은 인구 100명 가운데 2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 3천 명에 이르렀지만 낙후한 의료시설과 인식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검사조차 매우 부진한 실정입니다.

[시메지 아가다 / 나이지리아 아부자 시민 : 오미크론이 퍼지지 않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번 한차례 확인으로 그치고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유럽 노르웨이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의 검출 발표 이후 1주일 만에 유럽과 북미, 아시아, 중동 등 전 대륙 20여 개국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