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막으려 문 닫는 홍콩, 중국과는 '무격리' 왕래 추진

오미크론 막으려 문 닫는 홍콩, 중국과는 '무격리' 왕래 추진

2021.11.30.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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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홍콩은 외국과의 문은 신속히 걸어 잠갔지만 중국과는 격리를 점차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오미크론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의 방역을 조금만 더 강화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은 이번주 오미크론 감염이 또 확인되자 13개 국가를 입국 금지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지난주 첫 감염자 발생으로 남부 아프리카 8개국 을 입국 금지한 데 이어 나온 신속한 조치입니다.

유럽과 캐나다,호주 등을 포함해 오미크론으로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21개로 늘어났습니다.

홍콩 시민의 경우 어디서든 입국은 가능하지만 3주를 격리하면서 수시로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소피아 찬 / 홍콩 식품보건부 장관 : 우리가 지정한 격리 호텔의 현행 시스템이 견고하고 또한 어떤 전염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에도 홍콩과 중국 사이의 문 은 조만간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은 올 연말까지 하루 최대 5천 명이 격리없이 홍콩을 오갈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미크론 때문에 조금 늦춰지기는 했지만 홍콩과 중국 간에는 방역 문턱을 확 낮추겠다는 겁니다.

현재의 봉쇄식 방역을 조금만 더 촘촘히 하면 오 미크론을 막아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추이강 / 국가위생건강위 질병통제국 2급 순시원 :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오는 사람과 물품에 대해서는 핵산 검사를 정밀하게 하고 유입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주가 될지도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중국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방역 대책도 국경과 항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 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중국도 해외 출국을 자제하라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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