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코로나 격리 중 호텔 방화...유럽서는 시설 무단 이탈

호주서 코로나 격리 중 호텔 방화...유럽서는 시설 무단 이탈

2021.11.29.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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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의 호텔에서 자녀와 함께 격리 중이던 여성이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의 호텔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녀 2명과 격리 중이던 31세 여성이 호텔에 불을 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호텔 침대 아래에 불을 질렀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11층 호텔 건물 상당 부분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남녀 한 쌍이 코로나19 격리 호텔을 무단으로 이탈해 출국하려다 기내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네덜란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여객기 두 대의 승객 6백 명을 검사해 코로나19 양성 환자 61명을 찾아내고 13명의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격리 이탈이 발생한 호텔은 코로나19 양성 환자들이 묵던 곳입니다.

격리 호텔을 이탈한 커플 중 남성은 스페인 출신 30세, 여성은 포르투갈 출신 28세이며 한 명은 코로나19 양성, 다른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막 이륙하려던 스페인행 항공편에서 커플을 검거했으며 공공 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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