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룡 프랭키, UN총회 연설..."멸종을 선택하지 마세요"

사이버 공룡 프랭키, UN총회 연설..."멸종을 선택하지 마세요"

2021.10.28. 오전 05: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멸종된 공룡이 UN 총회에 출석해 기후변화에 대한 즉각적 대응을 촉구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UN개발계획이 만든 홍보영상인데요, 35개 언어로 번역돼서 전세계에 배포됐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공룡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인 티렉스가 유엔총회장 연단에 올라섭니다.

'멸종' 측면에선 인간보다 한참 앞서 가 있는 만큼 아주 오싹한 '충고'를 던집니다.

[프랭키 / 사이버 공룡 : (스스로를 멸종시키는 것은) 7천만 년 동안 내가 들어본 가장 바보 같은 일이에요. 우리는 소행성이라도 있었지만 당신들은 변명이 뭡니까?]

공룡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의 유명배우 잭 블랙입니다.

"멸종을 선택하지 맙시다"라는 캠페인 영상으로 UN개발계획, UNDP가 만들었습니다.

[아이사 마이가 / 프랑스 배우 : 캠페인의 목적이 단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기후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UNDP에 따르면 전세계가 화석연료에 쏟아붓는 보조금은 4230억 달러, 약 50조 원에 이릅니다.

인류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절대빈곤을 퇴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의 세 배나 됩니다.

[안자리 크와트라 / UNDP 홍보이사 : 프랭키를 통해서 차별화되고 보다 집중력 있고,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 결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바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이미 멸종된 공룡 프랭키의 조언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합니다.

[프랭키 / 사이버 공룡 : 멸종을 선택하지 마세요! 너무 늦기 전에 당신의 종족을 구하세요. 이제 인간들이 변명거리를 만들 때가 아닙니다. 변화를 만들 때입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UNDP의 캠페인 영상은 35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배포됐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