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전 대사 "신뢰는 북미협상의 기초...美, 먼저 움직여야"

그레그 전 대사 "신뢰는 북미협상의 기초...美, 먼저 움직여야"

2021.10.25.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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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비핵화의 첫 단추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핵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일부라도 먼저 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신뢰는 모든 협상의 기초이지만, 단지 테이블에 앉아 팔짱을 낀 채 '네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하는 식으로는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제재를 해제할 경우 북한이 원하는 것만 챙기고 비핵화를 진척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은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또 "현재 미국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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