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 등 '일상회복' 국가 급확산세...'규제강화' 고민

영국·독일 등 '일상회복' 국가 급확산세...'규제강화' 고민

2021.10.24.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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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과 독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들 국가의 의료전문가들은 '백신 패스' 와 재택근무 도입 등 새로운 방역규제대책 도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미온적입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지난 7월 '일상회복'에 들어간 영국에서 최근 확진자 숫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8일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더니 최근에는 5만 명을 넘어, 이틀 동안 10만 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입원환자와 사망자수도 늘고 있습니다.

의료계를 중심으로 '백신 패스' 제도 도입과 ,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규제강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티븐 라이처 / 영국 응급상황 과학자문단 세인트 앤드류스대 교수 : 감염은 심각하고, 여전히 입원으로 이어집니다. 여전히 일주일에 천명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심각하고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매우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최근 7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가 1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1주일 전 70.8명에 비해서도 급등한 수치입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현재 법적 상황으로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회복된 사람들은 최소한 다른 변종이 나타나지 않는 한 그들에게 추가적인 제약은 없을 것이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방역규제 강화 보다는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른 어느 국가들보다 빨리, 과감하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확진자 급증 때문에 또다른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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