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하는 러시아와 영국...'휴무령' vs '부스터샷'으로 대응

확진자 급증하는 러시아와 영국...'휴무령' vs '부스터샷'으로 대응

2021.10.23.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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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와 영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 다른 방법을 꺼내 들었습니다.

러시아가 '휴무령'을 통해 사람의 이동과 접촉을 차단하려는 반면, 영국은 '부스터샷' 접종에 힘을 쏟고 있는데, 두 나라의 백신 접종률 차이 때문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22일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천여 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천64명에 이릅니다.

누적 사망자는 22만8천여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고 세계에서 4번째로 많습니다.

자체 개발한 백신이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율은 34%에 불과하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달 말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대부분의 직장과 상점, 학교가 문을 닫는 강제 휴무령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 모스크바 시장 : 휴무일 동안 감염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긴급한 조치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최근 5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영국은 추가 봉쇄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존스 영국 총리는 지금의 확산세가 당초 예상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지금은 부스터샷을 맞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오늘 중요한 메시지는 50세 이상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는 것입니다. 전화가 오면 접종을 받으세요.]

12세 이상 백신 접종률이 80%인 만큼, 최근 백신 효과 감소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부스터샷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은 급속한 확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재택근무 재도입이 감염을 막는 데 가장 효과가 클 것이라고 권고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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