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의회, 한복의 날 기념 결의문...미국 50개 주 중 최초

뉴저지 주의회, 한복의 날 기념 결의문...미국 50개 주 중 최초

2021.10.19.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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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 주 중에서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첫 번째 주가 탄생했습니다.

뉴저지 주의회는 현지시각 18일 올해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문은 뉴저지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로레타 와인버그 원내대표와 하원의 고든 존슨, 밸러리 허틀 의원이 공동으로 제출했고, 상·하원의 합동 가결 절차를 거쳤습니다.

결의문에는 한복의 기원이 고조선 단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민족의 전통 의상이라는 점이 명시됐습니다.

또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이 199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사실과 함께 뉴저지의 테너플라이시가 올해 이날을 처음으로 한복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사실도 언급됐습니다.

결의문에는 이어 "모든 뉴저지 주민들도 한복의 날에 참여해 달라"는 당부가 담겼습니다.

앞서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등 뉴저지 내 소도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됐지만, 주 차원에서 한복의 날이 기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주의 서쪽에 위치한 뉴저지는 인구 9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규모 지자체입니다.

다만 한국계 거주자는 중국이나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출신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뉴저지 주의회가 한복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한국계 주민들의 정치적 위상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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