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자 찾아 잘 때 맞혀야" 두테르테 또 구설

"백신 거부자 찾아 잘 때 맞혀야" 두테르테 또 구설

2021.10.15.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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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자 찾아 잘 때 맞혀야" 두테르테 또 구설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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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을 찾아 잠들었을 때 백신을 맞혀야 한다고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dpa 통신 등 외신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11일 심야 각료 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백신 거부자를 찾아내 그들이 자는 집에 들어가 백신을 맞히도록 하자"며 "그 과정을 내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해리 로케 대통령 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그저 농담일 뿐이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로케 대변인은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농담한 것"이라며 "장시간 길어진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졸지 않도록 하려면 농담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전체 인구의 23%가량인 2,550만 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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