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 대란 속에 석탄 재고도 뚝!..."보름치 남았다"

中, 전력 대란 속에 석탄 재고도 뚝!..."보름치 남았다"

2021.09.29.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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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력 대란으로 '제한 송전'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이 겨울철을 앞두고 석탄 부족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전용뿐 아니라 난방용 석탄도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동북 3성의 대도시 선양의 일부 지역이 지난 23일 갑자기 암흑천지가 됐습니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발전소들이 따라잡지 못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무엇보다 석탄값 상승을 이유로 화력 발전소들이 전력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발전용은 물론 난방용 석탄의 부족까지 우려되자 중국은 석탄 회사들에 지역별 책임을 할당했습니다.

[리윈칭 /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경제운용국장 : 일부 석탄회사는 동북지방에 계획한 양보다 많이 난방과 발전용 석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석탄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중국의 발전용 석탄 비축분은 보름치밖에 남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최대 20% 정도가 부족한 상태로 올겨울을 나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과잉 채굴로 증산이 어려워진 데다, 지난해 10월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 게 문제였습니다.

양질의 호주산 석탄 대신 열효율이 낮은 인도네시 아와 몽골산의 수입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석탄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 '전력 대란'도 장기화 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이미 31개 성급 지역 가운데 절반 이상에 서 '제한 송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수도 베이징도 올겨울에 정전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대신 전력난 해결이 중국이 풀어야 할 시급 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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