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자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 전달 혐의로 징역형

이더리움 개발자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 전달 혐의로 징역형

2021.09.29.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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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개발자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 전달 혐의로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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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암호화폐 기술을 전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미국인 암호화폐 전문가가 징역형을 선고받게 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27일 암호화폐 이더리움 개발자 그리피스는 뉴욕 남부지방법원 재판에서 대북제재법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피스는 지난 2019년 4월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강연을 한 뒤 같은 해 11월 미 당국에 체포됐다.

미 행정명령 13466호에 따르면, 미국 시민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허가 없이는 북한에 상품 및 서비스, 기술 등을 제공할 수 없다.

그리피스는 사법당국인 방북을 불허했는데도 중국을 경유해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서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돈세탁을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피스는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난 뒤 변호사 비용을 내기 위해 자신의 코인베이스 자산에 접근하려고 시도했다가 검사가 이를 보석 위반이라고 봐 다시 구속됐다.

미국 법원은 내년 1월 18일 그리피스의 범죄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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