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투자 논란' 보스턴 연은 총재, 9개월 일찍 사임

'거액 투자 논란' 보스턴 연은 총재, 9개월 일찍 사임

2021.09.28. 오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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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거액 투자 논란에 휩싸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가 조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 시각 27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오는 30일 현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젠그렌 총재는 "연준 시스템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라며 신장 질환 악화를 막기 위해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퇴 시점을 애초 발표한 내년 6월에서 9개월 앞당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은 설명했습니다.

조기 은퇴 발표는 로젠그렌 총재가 지난해 4개 부동산투자신탁 지분을 보유하고 개별 주식들을 사고팔았다는 사실이 최근 폭로돼 이해충돌 논란이 빚어진 직후에 나온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부동산투자신탁 등에 투자한 시기는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의 양적 완화에 나섰을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젠그렌 총재는 하지만 성명에서 자신의 투자 논란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C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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