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 겨울철 앞두고 전력난 심각..."전력망 붕괴 위기"

中 동북, 겨울철 앞두고 전력난 심각..."전력망 붕괴 위기"

2021.09.27.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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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동북지방에 심각한 전력 부족사태가 발생해 예고 없이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지난 23일 랴오닝 성의 최대 도시인 선양 시의 일부 지역에 갑자기 정전이 발생해 교통 신호등까지 꺼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랴오닝 성 당국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밝혀, 이번 정전사태가 전력 부족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랴오닝성과 인접한 지린 성의 지린 시는 전력 부족 때문에 내년 3월까지 단전은 물론 단수도 일상화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신경보는 동북 지방의 경우 최근 가정용 전기의 사용까지 제한되면서 전력망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동북지역 3성뿐 아니라 광둥과 저장 등 산업지대에서도 전력이 부족해 공장에 제한 송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심각한 전력난의 직접적 원인으로 석탄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꼽으면서, 저탄소 정책과 호주산 석탄의 수입 제한 등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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