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11세에도 안전하고 효과 높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11세에도 안전하고 효과 높아"

2021.09.21.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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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5살∼11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두 회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의 자료 검토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말부터 미국의 해당 연령대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5살에서 11살 사이 유치원과 초등학생 2천268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결과 뛰어난 항체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성인 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부작용도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거나 더 적었다며 백신의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빌 그루버 / 화이자 수석 부사장겸 소아과 의사 : 우리는 관련 임상 자료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FDA의 자료검토를 거쳐 핼러윈 축제인 다음달 31일 이전에 수백만명의 초등학생들이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16세 이상은 정식 승인을 받았고 12∼15세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빌 그루버 / 화이자 부사장겸 소아과 의사 : 특히 델타 변종에서 소아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병원에 입원한 아이들 중 4분의 1은 중환자실로 가게 됩니다. 다행히 사망 환자는 많지 않지만, 이것은 큰 부담입니다.]

화이자는 6개월∼5살 미만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도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 상당수는 12살 이상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지만 쿠바와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최근 2살에서 3살 이상으로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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