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촬영 중 자백' 미 갑부, 친구 살해로 유죄 평결

'다큐 촬영 중 자백' 미 갑부, 친구 살해로 유죄 평결

2021.09.18.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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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연쇄 살인 사실을 혼잣말로 자백해 덜미가 잡힌 미국의 부동산 재벌 상속자 로버트 더스트가 체포 6년 만에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은 현지시각 17일, 로버트 더스트가 지난 2000년 친구 수전 버먼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1급 살인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더스트는 지난 1982년 실종된 아내 캐슬린 더스트 사건의 내막을 알고 있던 친구 버먼을 18년 뒤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더스트는 아내 캐슬린과 친구 버먼에 이어 도피생활 중 자신을 알아본 이웃까지 모두 3명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법정에서는 버먼 살해 혐의만 인정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전망입니다.

뉴욕 대형 부동산 재벌 상속자로 재산이 수조 원에 달하는 로버트 더스트는 미국 방송사 다큐멘터리를 찍던 도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혼잣말로 살해 사실을 자백한 것이 증거로 인정돼 2015년 체포됐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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