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온실가스 메탄 감축 촉구...한국 "적극적 역할 할 것"

바이든, 온실가스 메탄 감축 촉구...한국 "적극적 역할 할 것"

2021.09.18.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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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 30%를 줄이자고 각국 정상에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 중립에 한국이 적극 역할을 하겠다면서 메탄 감축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 등 9개 나라 정상들과 기후변화 관련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 4월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의 후속 회의이자 오는 10월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준비하는 차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그래서 행동해야 합니다. 모두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은 2025년까지 전력 부문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최대 절반까지 전기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는 국제 서약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노력이 지구 온난화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지구 온난화 속도를 빠르게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과 농업 생산 향상과 같은 매우 가치 있는 부수적인 이익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을 위해 한국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제메탄서약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여국들의 동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를 발표한다는 의지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공동 목표가 야심 차지만 현실적이라고 믿습니다. 당사국총회에서 이 서약을 발표하는데 동참을 촉구합니다.]

이번 회의에는 9개 정상 이외에도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의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중국과 러시아의 기후변화 특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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