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기업, 부자는 공정한 몫의 세금을 내야"

바이든 "대기업, 부자는 공정한 몫의 세금을 내야"

2021.09.17.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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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대기업과 초고액 자산가는 공정한 몫의 세금을 내기 시작해야 한다며 부자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데이터를 볼 때 지난 40년간 부자는 더 부자가 됐고 너무 많은 기업이 근로자와 지역사회,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0만 달러, 10억 달러를 번다면 좋은 일이라며 다만 자신이 요구하는 것은 공정한 몫을 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위 1%가 연간 천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87조 원의 세금을 회피한다면서 이는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걸 해결하는 걸 돕는 게 자신의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 국세청에 세금을 회피하는 고액자산가들을 추적하기 위한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며, 소득이 연간 40만 달러 이하인 이들에게는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NBC방송은 전했습니다.

CNBC방송도 바이든 대통령이 힘든 여름을 보내고 나서 가을엔 대기업과 부유층 증세를 위한 싸움에 나설 준비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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