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 22살 원주민 여성 틱톡 스타 등극...팔로워 600만 명

아마존 정글 22살 원주민 여성 틱톡 스타 등극...팔로워 600만 명

2021.09.16.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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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정글에 사는 20대 원주민 여성이 팔로워 6백만 명을 둔 SNS 스타로 떠올라 화제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주인공은 브라질 열대우림에 사는 타투요족 일원 쿤하포랑가 타투요로 코로나19 사태 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핸드폰을 이용해 재미 삼아 틱톡에 짧은 영상을 올렸던 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마존 원주민의 일상을 담고 있는데 세계 네티즌들이 열광하면서 개설 18개월 만에 팔로워가 6백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타투요족이 애벌레를 먹는 모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애벌레 관련 영상을 올릴 때마다 조회 수가 최소 100만 회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투요족은 SNS를 통한 외부의 관심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위기에 처한 원주민 문화를 제대로 알려 더 잘 보호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리적 제약이 컸던 아마존 열대우림에 SNS가 침투하면서 원주민의 삶을 외부에 보여주는 창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족장의 딸로, 원주민 문화 소개에 자부심을 느끼는 쿤하포랑가지만, 전기료와 인터넷 요금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틱톡의 인기가 경제적인 이득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주 수입원인 관광객들이 계속 오지 못할 경우 인터넷을 끊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이 부족은 2018년 설치한 위성안테나로 인터넷을 연결하는데 매월 미화로 67달러, 약 7만8천 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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