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세계 첫 전원 민간인 탑승 관광 우주선 발사 성공

스페이스X, 세계 첫 전원 민간인 탑승 관광 우주선 발사 성공

2021.09.16.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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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세계 첫 전원 민간인 탑승 관광 우주선 발사 성공
ⓒ스페이스X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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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만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발사됐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15일(현지 시간) 오후 8시 3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3분)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크루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발사체 '펠컨9'에 실려 발사됐다.

'인스피레이션4'(Inspiration 4)로 이름 붙여진 이번 우주여행은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프로젝트다.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만 우주를 향한 건 인류 역사상 처음이다.

우주선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의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3pv01sSq44w)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우주선에는 총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시프트 4 페이먼드 창업주이자 억만장자인 제러드 아이잭먼과 골수암 환자였던 세이트주드 아동 연구병원 전문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지구과학자 시안 프록터, 록히드마틴의 데이터 엔지니어 크리스 셈브로스키 등이다.

이들은 고도 360마일(575㎞) 지구 저궤도에서 사흘간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궤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예정이다.

벤지 리드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부문 선임 이사는 “이번 비행은 허블 우주망원경 이후 인간이 가장 높은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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