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염 지역 고속도로 철통 봉쇄...난징 일대 진출입구 90개 차단

中, 감염 지역 고속도로 철통 봉쇄...난징 일대 진출입구 90개 차단

2021.08.06.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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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지역 주변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속속 봉쇄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하루 감염자 수가 연속 100명이 넘어서자 통제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난징시 외곽의 한 고속도로 진출입로.

양방향 모두 차량 운행이 뚝 끊겨 텅 비었습니다.

이번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인 난징 주변 11개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이렇게 막혀있습니다.

난징은 이제 하루 확진자가 한두 명에 불과하지만 차량 이동은 그대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변 도시들까지 합치면 난징시 일대에 진출입로 가 봉쇄된 고속도로는 모두 90개입니다.

[허칭화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 순시관 : 엄격한 방역 통제 조치를 취했습니다. 최근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보면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철저한 검문을 통해 생필품이나 방역용품 차량들 만 간간이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인근 양저우에서는 아직 하루 50명 이상의 확진자 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 전역에서 무증상 감염과 해외 유입까지 합치면 하루 감염자는 100여 명 정도.

14억 인구를 감안하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고강도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 관광지들도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본토의 대형 관광지 천 백여 곳, 전체의 8.6%가 입장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위창궈 /문화여유부 시장관리국 부국장 : 각 지역의 방역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관광지의 방역 조치를 엄격히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달 장자제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델타 변이' 를 각 지역으로 퍼뜨리자 나온 특단의 조치입니다.

이곳 베이징은 현재 감염 지역에서 오는 사람이나 차량의 진입을 아예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들이 눈에 띠게 줄어 '델타 변이'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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