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천만 회분 계약 노바백스, FDA 긴급 사용 신청 4분기로 연기

韓 4천만 회분 계약 노바백스, FDA 긴급 사용 신청 4분기로 연기

2021.08.06.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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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4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계약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신청 일정을 또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시각 5일 보도했습니다.

당초 올해 3분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던 노바백스는 이를 4분기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는 "승인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는 정도의 문제"라며 지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노바백스는 백신 사용승인 신청과 생산 확대 일정을 거듭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노바백스는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나라들에서 먼저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는 이달 중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참가국들에 백신을 수출하려면 WHO의 긴급 승인이 필요합니다.

오는 9월에는 영국에서, 호주와 캐나다에서는 수 주 내로 각각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어크 최고경영자는 전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월 1억 회분, 4분기에는 월 1억5천만 회분의 백신을 각각 제조할 계획입니다.

어크 최고경영자는 "공급상의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4천만 회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계약했지만 구체적인 국내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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