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덮친 이상 고온...하루 사이 85억t 얼음 녹아

그린란드 덮친 이상 고온...하루 사이 85억t 얼음 녹아

2021.07.30.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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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약 85억t의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cm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테드 스캄보스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이날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렸다며, 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기후 변화가 본격화한 1990년대 중반 이후 28조t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얼음이 녹았고 대부분은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상 고온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가 계속될 경우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9년만 해도 그린란드에서는 5천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려,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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