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마스크 착용 권고'에 일부 주 반발..."연방 공무원 백신 의무화 고려"

CDC '마스크 착용 권고'에 일부 주 반발..."연방 공무원 백신 의무화 고려"

2021.07.29.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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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백신 접종자도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를 변경했죠,

이와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이 또 갈라지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여론 속 일부 주지사는 '상식에 맞지 않는 조치'라며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헌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공공장소에서 백신 접종자도 다시 마스크를 쓰도록 한 CDC의 권고에 대해 파우치 박사는 델타 변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백신을 맞은 사람이라도 돌파 감염으로 인해 타인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 지금 과학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달 전 권고는 알파 변이가 우세종이었을 때였고, 지금은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해 돌파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권고를 변경했다는 설명입니다.

일반 여론은 옳은 방향이라며 우호적입니다.

[조지 아쿠아 / 뉴욕 방문자 : 안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잘한 일입니다.]

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의 도입 여부는 각 주와 지방정부가 최종 결정합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비롯한 몇몇 지방정부가 미리 마스크 규제를 재도입한 만큼, 다수 지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오와를 비롯해 미시시피와 플로리다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의 경우 CDC의 권고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유에 대한 간섭이고 백신 접종 독려와 상충하며 일반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실내 공공장소와 학교에서의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학교가 교직원과 학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백신 효능을 놓고 갈라진 미국이 마스크 착용을 놓고 또다시 분열하는 모습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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