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 공항 감염, '델타 변이'로 확인...본토 확산 '비상'

[앵커]
중국 난징에서 최근 엿새 동안 1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시 '델타 변이'로 확인됐는데, 공항에서 시작됐기 때문인지 중국 내 다른 도시로도 일부 번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의 진원지 난징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매일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 시민 930만 명이 단 일주일 사이에 벌써 두 번째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난징 시민 : 통지를 받고 바로 와서 핵산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늘이 두 번째입니다.]

난징시에서는 최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 니다.

지난주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의 기내 청소를 하는 환경 미화원들의 감염이 확인된 지 6일 만입니다.

시 당국은 뒤늦게 이번 감염의 원인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딩제 / 난징시 질병통제센터 부주임 : 이번 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하고 전파속도도 빠르고, 그리고 발생 장소도 특수해 전파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난징시는 대형 박람회장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했 습니다.

선제적인 검사로 감염자를 찾아내 확산세를 차단 하기 위해서입니다.

집 앞까지의 택배 배달을 금지하고, 다른 도시로 나가는 시외버스의 운행은 중단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사람 출입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 니다.

[스 모 씨 / 난징시 장닝구 : 우리 집에는 지금 아들과 딸이 있고 그리고 시어머니가 계십니다.]

하지만 난징에서 시작된 이번 감염은 이미 본토의 5개 성 8개 도시로 퍼졌습니다.

남부 광둥성부터 북부 랴오닝성까지, 감염자 수는 적지만 넓은 지역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달 광저우에 이어 이번달 난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중국의 신규 감염을 델타 변이가 주도하는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