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대화 기운 고조될 듯"...남북 통신선 복원 배경 주목

日 언론 "대화 기운 고조될 듯"...남북 통신선 복원 배경 주목

2021.07.27.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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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남북 간의 통신선 복원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대해 일본 언론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번 합의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남북 통신선 복원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남북 관계는 정체돼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대화 기운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한국을 끌어당겨 미국의 압력이 강해지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북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이번 합의의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앞으로 북미 대화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남북 통신선 복원 배경과 관련해 "북한에서 폭염으로 가뭄이 발생하는 등 식량 사정이 더 악화하고 있다"며 "한국 측으로부터 인도적 지원을 받기 위한 북한의 정지작업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또한 청와대와 가까운 관계자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남북관계에서 성과를 낼 것을 검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와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들도 지난해 6월 단절된 남북 통신선이 복원됐다는 속보를 잇따라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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