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도네시아 한인 교민 환자 다음 달 1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 추진

단독 인도네시아 한인 교민 환자 다음 달 1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 추진

2021.06.24.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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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세기편으로 교민환자를 이송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회와 대사관, 플라잉닥터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교민 환자가 크게 늘어 의료적 대처가 시급해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원은 18명 내외가 될 예정인데 경증환자 16명, 콧줄로 산소 치료를 받는 정도의 중증 환자 1∼2명을 이송할 계획입니다.

한인회는 오늘(24일)부터 수요 조사에 들어가 오는 27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현지 출발은 7월 1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도 교민 환자들의 귀국 때처럼 이번에도 보잉 737-500편이 이용되며 외국 의료진 2명이 동승해 기내에서 환자들을 돌볼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5천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이면서 오늘(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574명으로 전날 1만5천308명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고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YTN과 통화에서 접수 첫날인 오늘만 벌써 13명 정도의 교민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대사관이나 한인회가 파악한 교민 환자 수는 중증 환자를 포함해 150명이 넘는데 미신고 환자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증의 교민 환자가 늘면서 에어 앰뷸런스 이용도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의료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확진이 돼도 입원하지 못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교민 환자들이 느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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