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델타 변이' 감염자 별도 격리..."입국 통제도 내년까지 연장"

中, '델타 변이' 감염자 별도 격리..."입국 통제도 내년까지 연장"

2021.06.24.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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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놀란 중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별도의 병동에서 따로 격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입국자 수를 95% 이상 줄인 사실상의 국경 봉쇄가 내년에도 계속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중국의 대표적인 IT 산업 도시 선전을 오가는 항공기 약 700대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공항 내 식당 직원 1명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선전에서만 해외 유입을 포함해 20명이 넘는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선전 시는 전파력이 빠른 '델타 변이' 감염자를 별도 병동에 따로 격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펑쯔젠 / 중국 질병통제센터 연구원 :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능력이 가장 강력하고, 과거 오래된 바이러스보다 전파 능력이 100% 커져 두 배나 빨라졌습니다.]

중국이 국경 봉쇄 수준의 현행 입국 통제를 1년 연장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국무원이 이미 지난 달 중순쯤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무려 95% 정도로 줄인 국제 항공편을 더 늘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입국자 전원에 대한 최소 2주의 시설 격리도 그대 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변이 바이러스를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황 발전에 따라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하여 각종 방제 조치를 총괄하여 확정할 것입니다.]

중국은 자국 백신을 맞은 중국 사람들에게조차 입국 시 격리를 전혀 면제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중국은 백신 여권을 도입해 외국과의 왕래를 늘려나갈 계획이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기존 방침에서 조금씩 후퇴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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