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루 1만1천여명 확진...웸블리서 6만명 축구 직관

영국 하루 1만1천여명 확진...웸블리서 6만명 축구 직관

2021.06.23.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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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루 1만1천여 명 확진…사망자 27명
영국, 유로 2020 준결승과 결승전에 6만 명 직관 허용
WHO 등 일각에서 ’규제 완화’에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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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준결승과 결승전에 관중을 6만 명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만천625명, 사망자는 27명에 달했습니다.

신규 확진은 지난 2월 19일, 만2천27명 이후 가장 많고 사망자는 지난 5월 5일과 같은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준결승과 결승전에 관중을 6만 명까지 허용하기로 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관중으로, 수용 가능 인원의 75%에 해당합니다.

경기를 보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백신을 맞은 후 14일이 지났다는 증빙을 제시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등 일각에서는 영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로 2020 일부 주최국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UEFA가 이와 관련하여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필요한 위생 조치를 이행하는 영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지지합니다.]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남미축구연맹의 축구선수권대회인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140명으로 늘었습니다.

닷새 만에 확진자 수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개최된 영국 콘월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배경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콘월 행정당국은 G7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졌다는 의견은 '음모론'이라고 일축했지만 방문객 증가와 확진자 증가가 연관돼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kang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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