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남아공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생산 추진"

WHO "남아공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생산 추진"

2021.06.22.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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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mRNA 기술 제공에 관심 가진 몇몇 회사와 협상 중"
아프리젠, 바이오백 등 남아공 컨소시엄에 참여
"아프리젠, mRNA백신 직접 제조와 기술 교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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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자체적으로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mRNA 기술 제공에 관심을 가진 몇몇 회사들과 협상 중이라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거점'을 남아공에 설립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WHO가 남아공에 기술이전 거점을 설립하기 위해 기업·기관들의 컨소시엄과 협의 중임을 알려드리게 돼 기쁩니다.]

이를 위해 현재 mRNA 기술을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가진 몇몇 회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남아공 컨소시엄'에는 생명공학 회사인 아프리젠(Afrigen Biologics & Vaccines)과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백(Biovac) 등이 참여합니다.

아프리젠은 mRNA 백신을 직접 제조하는 동시에 바이오백社에 관련 기술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9∼12개월 안에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백신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계획을 통해 질병과 빈약한 개발의 상징인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바꿀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우리가 아프리카 밖에서 제조된 백신에 계속해서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은 분명해졌습니다. 그 백신은 결코 오지도 않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8주 연속 줄고 있지만 반대로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한주 동안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상남[snpa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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