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격리 중 한국인 31명 여권 소각돼..."중국측 관리 소홀"

중국서 격리 중 한국인 31명 여권 소각돼..."중국측 관리 소홀"

2021.06.20.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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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격리 중 한국인 31명 여권 소각돼..."중국측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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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로 시설 격리 중이던 한국인 입국자 30여 명의 여권이 한꺼번에 소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지난 4일 베이징에 도착해 격리 시설로 이동한 한국인 31명의 여권을 중국 방역 당국이 모두 수거해간 뒤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한국인 입국자들의 여권을 봉투에 담아 놓았는데 이 과정에서 격리 시설 직원이 폐기물로 착각해 버렸다고 설명했다고 외교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여권이 소각된 것은 관리 소홀이라며 항의를 했고 중국 측도 사과의 뜻으로 격리와 비자 재발급 비용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여권 번호가 바뀌고 기존에 보유한 제3국 비자가 있을 경우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등 추가적인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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